<p></p><br /><br />한편 검찰 간부도 경찰에서 수사를 받게 생겼습니다. <br> <br>현직 검사가 전 현직 검찰 간부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요. <br> <br>검찰과 경찰이 서로를 상대로 칼과 방패를 나눠 쥔 모양입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신을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지난해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. <br> <br>당시 폭로 전후로 불법 행위에 의한 피해를 당했다며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<br>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직무유기 혐의를,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게는 각각 명예훼손 혐의를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서 검사는 미투 폭로 전 안 전 국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당시 검찰과장에게 알렸지만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미투 폭로 직후 법무부 대변인은 언론 대응 과정에서,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조만간 서 검사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이에 앞서 경찰은 현직 부장검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·현직 검찰 간부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부산지검 소속 검사가 고소장을 분실한 뒤 이를 위조했지만, 징계 없이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전 총장 등을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·경 갈등 구도 속에서 검찰을 겨냥한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그래픽 : 김종운